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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탈레반에 "국경 강물 막지 말라" 경고

이란 대통령, 탈레반에 "국경 강물 막지 말라" 경고
이란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남부 국경을 넘는 강물 흐름을 막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시스탄-바-발루치스탄 주를 방문해 "아프간 통치자는 이란 주민이 물을 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아프간은 당장 이란의 전문가들이 헬만드강 상류 수자원 상태를 시찰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길이가 1천㎞에 달하는 헬만드강은 아프가니스탄 중부 지역에서부터 국경을 넘어 이란 남부지역까지 흐릅니다.

이란의 하문 호수는 이 강물로 채워지는데, 최근 유입되는 수량이 급감해 4천㎡ 넓이 습지가 모두 말라버린 상황입니다.

탈레반의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외교장관 대행은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가뭄이 헬만드강 수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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