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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비극' 떠올라…해리왕자도 당한 공포의 추격전

<앵커>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를 찍기 위해서 두 시간 동안 쫓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한 장면도 연출됐는데, 그러자 현지에서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비 역시 파파라치에 쫓기다가 숨졌었다며 이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서 열린 한 시상식 행사에 참석한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려는 해리 왕자 부부에게 파파라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자라/목격자 : 파파라치들은 메건에게 '해리 왕자가 가족을 떠나게 된 원인이 본인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와 같은 말들을 하면서 (반응을 따려고 했어요.)]

파파라치들은 해리 왕자 부부와 장모가 탄 차를 따라붙었고 추격전을 피해 해리 왕자 가족은 경찰서로 피신했습니다.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나서야 다시 택시로 옮겨 탄 해리 왕자.

그러나 파파라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크찬/해리 왕자 부부 태운 택시 기사 : 갑자기 파파라치들이 나타나더니 플래시를 터뜨리기 시작했어요. 해리 왕자 부부는 긴장하고 무서워해 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추격전은 2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파라라치들이 인도를 질주하고 역주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뉴욕시장은 지난 1997년 파파라치의 자동차 추격을 피하던 중 사고로 숨진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를 언급하며 파파라치들을 비판했습니다.

[에릭 아담스/뉴욕시장 : 해리 왕자의 어머니(다이애나비)가 어떻게 숨졌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잃게 된다면 끔찍한 일이 될 겁니다.]

해리 왕자는 평소에도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죽음이 파파라치와의 추격전 때문이라고 분노를 표현해 왔던 만큼 이번 일을 더욱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반응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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