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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락에 '응급실 뺑뺑이' 부정…"국민 눈높이 맞춰야"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보건복지부 인식?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복지부가 사실을 누락시키면서 굳이 응급실 뺑뺑이가 아니라고 했죠. 저는 어제(17일)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조규홍 복지부 장관 사퇴하라는 소아과 의사회의 성명서가 떠올랐습니다. 복지부가 장관 눈높이 말고 국민 눈높이에서 이 사안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Q. 국민 체감 못하는 응급의료 대책, 어떻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응급실 병상이 없었는데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한 사례자가 있습니다. 응급실에 있는 저곳은 병실처럼 보이지만 응급처치가 가능한 심폐소생실입니다. 경증 환자가 많을 때는 비워져 있겠죠. 병상이 없었는데도 심근경색 환자가 회복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심폐소생실에서 처치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창선/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심폐소생술이라든지 지금 응급 처치가 굉장히 필요한 환자들은 병상이 굉장히 포화된 상태에서도 수용을 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격리실이 없는데도 코로나 환자를 구급차 안에서 진료해 준 상황도 드물지만 있었습니다. 응급 의료 체계의 부족한 부분을 사람의 힘으로 채웠다고 할 수 있겠죠. 다만 이거는 엄격하게 보면 규정 위반입니다. 환자가 나빠지면 의료사고의 책임을 더 무겁게 질 수 있습니다. 병상 늘리고 의료 인력 확충하는 것 중요합니다만, 그 이전에 의료계와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응급실 문화를 바꾸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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