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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2억대 마약 숨겨 밀수…수도권 우편함에 뿌려졌다

<앵커>

베트남에서 값싼 마약을 들여와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일당이 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몸에 마약을 숨겨서 입국장을 통과했습니다.

이 내용은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방을 멘 남성이 잠복 중인 형사들을 보자 도망쳐 보지만, 이내 붙잡힙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에서 구매한 마약류를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 총책 A 씨입니다.

A 씨와 연결된 밀수업자 B 씨 등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체포됐습니다.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압수영장 발부됐습니다. 휴대폰, 신체, 소지품 다 수색할 거예요.]

B 씨의 몸에서는 5천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 308g 등 시가 2억 3천만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베트남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한 10명을 검거하고, 이들로부터 마약을 산 투약자 64명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총책 A 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밀수업자 3명에 대해서도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손은호/부천원미경찰서 형사2과장 : 베트남으로 출국한 거 확인하고 들어오는 날짜까지 확인해서 공항세관과 협조해서 검거했습니다.]

마약 유통에는 이른바 '던지기' 수업이 동원됐습니다.

중간유통책이 건물 우편함 등에 마약을 놓고 사진을 찍어 구매자에게 보내면 해당 장소로 와서 찾아가는 비대면 방식입니다.

서울과 부천·인천 등 수도권에 주로 유통됐는데, 마약을 구매한 이들의 나이는 10~6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2억 1천만 원을 압수하고 베트남 현지에 있는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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