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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고난도 수술된다던데…대책들 무용지물인 이유

<앵커>

이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정부 대책 잇따랐는데, 효과 없는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정부 대책 바로 보겠습니다. 핵심은 권역심뇌혈관센터입니다. 여기서 365일 고난도 뇌수술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 현재 16개 있습니다. 이걸 더 늘리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뇌 수술 하는 의사, 현재 모자라고 바로 배출도 안 됩니다. 센터 중심의 대책은 당장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Q. '응급실 뺑뺑이' 해결할 실효성 있는 대안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외과 응급 체계에 대한 보고서 제출했는데 한번 보겠습니다. 환자 발생 수에 따라 단계를 1, 2, 3 나누자고 돼 있죠. 모든 지역에 똑같은 규모의 수술 센터를 만들게 아니라 환자가 많은 지역은 크게, 적은 지역은 작게 만들어서 부족한 수술 의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자는 겁니다. 병원 간 순환 당직제, 병원이 번갈아가면서 그날에 발생한 지역 뇌졸중 환자를 모두 책임지게 하는 것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데 이게 잘 된다면 당장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소아 응급체계 모순 바로잡을 대책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비극의 원인과 책임 따져야겠죠. 그리고 소아응급체계도 튼튼하게 해야 되는데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망한 5세 어린이를 마지막에 진료했던 당직 소아과 교수 어제(16일) 사망 소식 접하고 충격에 빠졌고,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병원이 설득하고 있는데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소아 병상이 따로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이 서울에 현재 4개 있는데 이게 3개로 줄어들게 됩니다. 어린이 중증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당하는 현실은 시급하게 교정해야겠지만 그게 소아과 의료진을 위축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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