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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中 함정, 日 열도 '포위 항해'…G7 앞두고 시위?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어제(16일) 중국 해군 동디아오급 정보수집함 1척이 18일 동안 일본을 포위하는 항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제주와 부산 남쪽 바다를 거쳐 동해로 올라간 뒤 일본의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 좁은 바다를 관통해 오키나와까지 내려간 겁니다.

루얀Ⅲ급 미사일 구축함 1척은 지난달 30일 제주 남쪽 바다에서 시작해 홋카이도를 북쪽으로 돌아 현재는 일본 남동쪽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렌하이급과 루얀Ⅲ급 미사일 구축함, 장카이Ⅱ급 호위함, 후치급 보급함 등 4척은 지난 11일까지 일본 포위 항해를 마쳤습니다.

모두 6척이 시차를 두고 해상 봉쇄하듯 일본을 한 바퀴 돈 건데 아직도 일부는 돌아가지 않고 일본 혼슈 남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해군 함정 4척은 중국과 반대로 동해를 북에서 남으로 가르며 오키나와 쪽으로 내려가 중국을 지원하는 형국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일본 지도자들의 잇단 타이완 관련 발언 이후 실시된 중국 함정들의 항해는 일본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왕원빈 I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일본은) 심지어 '타이완의 비상 사태는 일본의 비상 사태'라고 소리쳤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것 아닌가요? ]

모레 시작되는 G7 정상회의에서 서방 정상들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는 방안을 토의하고, 또 이에 맞춰 미군 전략 핵 잠수함이 한반도를 방문하는 데 대한 반발과 견제로도 풀이됩니다.

SBS 김태훈입니다.

{ 취재 : 김태훈 / 영상편집 : 이승희 / CG : 서동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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