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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국 해저터널 보름 만에 누수 사고…"소방시설 문제"

중국 동북부 항구도시 다롄입니다.

다롄만 남·북부를 잇는 길이 5킬로미터, 왕복 6차선 해저터널이 착공 4년 만인 지난 1일 개통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당일 생중계까지 하면서 중국 북부지역 최초인 이 터널에 100년을 견딜 수 있는 첨단 공법이 적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손레이/다롄 해저터널 공사 담당자 : 다롄 해저 터널은 중국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압출 공법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개통 보름만인 어제 오전 누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터널 내부 측면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면서 바닥이 물바다가 됐고, 터널 안에 있던 차량 운전자들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차량 운전자 : 엄마야… 해저터널에 물이 샌다… 어떻게 해야 하지…]

천장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렸다는 목격 영상도 SNS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차량 통행이 중단되면서 터널 입구에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롄시 당국은 조사결과 터널 내부 소방 시설에서 물이 샌 것일 뿐, 터널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롄시 공안당국 : 터널 누수가 아니라 소방 밸브의 문제가 원인입니다. 만약 터널 자체에 물이 샜다면 큰일이 났겠죠. 잘못된 소문을 믿거나 퍼트리지 마세요.]

해저터널 운영사도 긴급 보수 작업으로 2시간 만에 정상 운영됐다고 해명했지만,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지 않을까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전민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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