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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21시간여 조사 뒤 귀가…"심려 끼쳐 죄송하다"

<앵커>

지난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나왔다가, 취재진이 많이 몰렸단 이유로 돌아갔던 배우 유아인 씨가, 21시간 넘게 조사받고 조금 전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무리한 뒤,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포폴과 대마 등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

어제(16일) 오전 9시 출석해 21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유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한 뒤 경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유아인/배우 : (조사에서 어떤 내용 소명하셨습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2차 조사는 원래 지난 11일에 예정돼 있었지만, 취재진이 많이 몰려 사실상 공개 소환이 돼버렸다고 반발하며, 경찰청사 앞까지 왔다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계속 지연되자 그제 체포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국과수가 진행한 유 씨의 모발 검사에선,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류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거듭된 부인에도 3대 마약으로 꼽히는 코카인 투약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투약 시기와 방법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투약한 혐의로 지인 4명도 공범으로 입건됐는데, 경찰은 이 가운데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여느 마약 사건과 달리 수사가 석 달 넘게 이례적으로 길어졌다는 점에서, 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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