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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에서 용돈 뿌린 에르도안…'매표 vs 관습' 논쟁

우리나라와는 서로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튀르키예, 옛 터키에서는 지금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대선 투표일에 올라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짧은 영상을 두고 논쟁이 붙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앞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하는데요.

지폐가 분홍색인 걸로 보아 튀르키예 화폐 중 200리라로 보입니다.

우리 돈으로 1만 3,000원 정도 되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14일 이스라엘 공영방송의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서 돈을 받은 아이는 최소 5명으로 이 모습만 보면 대선후보인 에르도안의 매표 행위인데요.

아이들에게는 투표권이 없지만 주변에는 보호자로 추정되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이고요.

영상 촬영 장소가 투표장인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이에 "어른들에게도 '가스비 무료화' 등 포퓰리즘 공약으로 돈을 뿌리더니 아이들에게도 돈을 살포했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의 행동은 유권자를 매수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어른이 아이를 만났을 때 용돈을 주는 관습을 따른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michai 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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