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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도형 보석은 부당" 몬테네그로 검찰, 항소했다

<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에 대해서 몬테네그로 법원이 얼마 전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그러자 현지 검찰이 이에 대해서 항소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현지에 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그곳은 비가 많이 오네요. 먼저 단독 취재한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조금 전 법원 관계자와 면담을 했는데요.

법원 측은 "권도형 씨와 측근 한 모 씨에 대해 검찰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항소 사건에 대한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3명의 판사가 보석 허가 결정이 적절했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고인이 구속 상태이기 때문에 항소에 대한 법원 판단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보석금이 이들의 재력에 비해 턱없이 작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보석에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법원의 보석 결정이 뒤집힐 수도 있는 것인가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몬테네그로 법조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항소 결과에 대한 예측은 어렵지만, 권 씨 일행이 외국인이고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라는 점에서 보석 결정이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일인당 40만 유로, 우리 돈 5억 8천만 원 정도의 보석금이 피고인들의 도주 의욕을 꺾을 수 있느냐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은 법원이 보석을 허가한 상태인데, 그러면 권도형 씨는 지금 밖으로 나온 것인가요?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권 씨는 현재 포드고리차 외곽 구치소에 여전히 수감돼 있습니다.

보석금도 아직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 항소에 대한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와야 권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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