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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줄 알라" 장제원에, "싸가지 없이" 이성만 설전

<앵커>

오늘(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과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나간 이성만 의원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장제원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오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국민의힘 장제원 위원장이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을 상대로 북한 해킹 공격에 대한 보안 점검 계획을 거듭 요구하자,

[장제원/국회 행안위원장 : 외부로부터 보안 컨설팅을 받을 생각이 없다?]

[박찬진/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지금 보안 점검 업체 (컨설팅을) 받고 또 필요하면 그보다 더 기술력 있는….]

[장제원/국회 행안위원장 : 현안 질의에 왔으면 대안을 갖고 왔을 거 아닙니까. 그거를 얘기하는 거라니까요.]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장 위원장에게 사회만 보라고 지적합니다.

[이성만/행안위원 : 사회를 보셔야지 뭐 하는 거예요!]

[장제원/행안위원장 : 좀 들으세요!]

[이성만/행안위원 : 기다리고 있잖아요!]

그러자 장 위원장은 전당대회 돈 봉투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제원/행안위원장 : 참 부끄러운 줄 아세요! (자리를) 왼쪽으로 옮긴 거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이 의원이 탈당으로 민주당 의원석에서 반대편 무소속 자리로 옮긴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이 의원은 즉각 발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받아주지 않은 장 위원장과 거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성만/행안위원 : 위원장이 말 함부로 했잖아!]

[장제원/행안위원장 : 못 줍니다. 어디 반말이야.]

[이성만/행안위원 : 싸가지 없이 말이야.]

장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며 오후 2시 30분에 회의를 다시 연다고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 사과를 요구하며 오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두 의원의 감정싸움으로 북한 해킹과 자녀 채용 비리 의혹 관련 중앙선관위 상대 현안 질의는 반쪽짜리로 전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CG :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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