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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관련 이틀째 압수수색…코인 거래 내역 확보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검찰은 그동안 정치권과 가상화폐 업계에서 불거진 의혹들을 차례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그리고 클립이라는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검찰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의혹과 관련해 이들 3곳에 대해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2차례 기각됐다 3번째 만에 발부된 압수수색영장에는 정치자금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조세포탈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각종 코인의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며 불법 자금이 오갔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초 빗썸 전자지갑에서 김 의원 명의의 업비트와 클립 전자지갑으로 127만 개가 넘는 위믹스 코인이 옮겨졌는데, 정치권과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입법 로비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위믹스 말고도 김 의원이 거래한 코인은 메콩코인, 마블럭스, 클레이페이 코인 등 40여 종에 이릅니다.

특히 출시 직후 30억 원어치나 매수한 클레이페이 코인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 배경에 불법 소지가 있는지도 검찰이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줄곧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김남국/무소속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의정 활동하는 동안 미공개 정보를 얻을 생각도, 평생 살면서 그런 생각도 안 했지만, 그런 정보를 얻을 기회조차 없었다. 단언해서 말씀드립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거래 내역을 토대로 김 의원이 최초로 코인을 입수한 경로와 그 과정에 다른 지갑 주인이 존재하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이종정, VJ : 이준영, 화면제공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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