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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피어싱 다 되는 일본 학교…교장 '소신 발언' 눈길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염색도 피어싱도 다 되는 일본 학교'입니다.

보수적인 일본 교육계에서 교칙이 전혀 없다는 이른바 '교칙 제로'를 선언한 고등학교가 화제입니다.

도쿄 추오대 부속고등학교의 이야기인데요.

이 학교는 머리 염색과 피어싱, 손톱 미용, 복장 등에 대한 규정을 아예 폐지해 고등학생이라도 금발에 사복을 입고 화장을 한 채 등교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교칙은 오직 '126자 규정'로 불리는 기본 규칙 하나만 존재하는데요.

'진정한 자유는 자기를 다스림으로써 얻는 것'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인정하며 의무를 다하라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일본, 도쿄 추오대 부속고등학교의 '교칙 제로' 선언

학교가 교칙을 없애버린 이유는 학생들의 주체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데요.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몸가짐도 마찬가지의 문제라는 겁니다.

이 학교 교장은 "주변 어른들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생각할 기회를 빼앗겨 버린다"고 소신을 밝혔는데요.

"사회에 나가면 개성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미리 개성을 키울 수 있어서 좋다"며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이런 학교는 아직 소수에 불과한데요.

누리꾼들은 "시대가 변하면 교칙도 변하긴 해야지" "모두가 똑같은 것이 미덕이라는 발상이 낡긴 했지" "그래도 학생은 학생답게 하고 다녀야 한다고 본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추오대부속고등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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