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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당국 "손준호 수뢰 혐의 형사 구류" 공식 확인

<앵커>

중국 당국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를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소속팀의 승부 조작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손 선수 측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오늘(16일) 최근 한국 국민 한 명이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체포돼 구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사실을 선양 주재 한국 측 영사관에 영사통보했고 한국 측 영사관원들에게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하려다 상하이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오늘로 닷새째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가 소속된 산둥 타이산 선수들이 팀 감독의 승부 조작 등 비리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승부 조작과 선수 선발 등 축구계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일부 비리 관련자들에 대해) 중국축구협회가 관리하는 일체의 축구 관련 활동을 평생 금지하는 처벌을 내렸습니다.]

중국에서 수뢰죄는 최고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는 엄중한 법죄입니다.

손준호 측은 중국 당국이 손준호가 출국하려 하자 의심했을 수 있지만 손준호는 가족을 한국에 데려다주고 돌아오기 위해 왕복 항공권까지 끊었다며,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절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 측은 이르면 내일 오전 영사 면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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