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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재산 가압류 나선 증권사들…미수금 30억 원대

<앵커>

증권사들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씨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 조치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도 시장감시시스템 개편에 착수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나증권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미수금 32억 9천만 원에 대해 라덕연 씨의 은행 예금을 가압류한다는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라덕연 씨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현재 구속 상태입니다.

증권사들이 주가 급락과 차액결제거래인 CFD 반대매매로 거액의 미수채권을 떠안을 처지에 처하자 가압류 조치에 나선 겁니다.

삼성증권 역시 라 씨의 은행과 증권사 계좌 등 미수금 1억 8천만 원에 대해 가압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가 폭락으로 발생한 손실액은 증권사가 먼저 갚아주고 나중에 개인 투자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장 수천억에 달하는 거액의 손실액을 개인 투자자가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증권사들이 회수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고객을 상대로 미수금 분할 상환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통해 최근 10년간 거래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시세 조종을 하는 불공정행위 등을 적발해 내기 위해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 선정 시 포착 기간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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