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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분담금 완납…22일 '가습기 살균제 공청회'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도 분담금을 내지 않고 버티던 옥시가 뒤늦게 704억 원 전액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도 최종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 조만간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환경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년째 이어지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옥시와 SK 케미컬, 애경 등 관련 기업과 전문가, 피해자 대표가 참여하는 국회 공청회가 열립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날짜를 최종 조율 중인데 현재로선 오는 22일, 다음 주 월요일이 유력합니다.

참여자 명단 확정을 위해 막바지 간사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공청회가 주목되는 건 지난해 조정위원회 안이 무산됐던 핵심 사안, 이른바 종국성 논란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당시 옥시와 애경은, 종국성 보장, 즉 조정안에 합의해 배-보상이 이뤄지면 이후 새롭게 나타나는 추가 환자나 질환에 대해 면책해 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신규 피해자 규모가 현재 해마다 10명도 못 미치는 만큼, 보상금 여력을 쌓아 두는 걸 전제로 종국성을 보장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피해자 단체마다 입장 차가 큰 게 현실입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피해자 중에는) 사망자도 있고 생존자도 있어 입장차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단 한 번의 합의안으로 모든 걸 끝내려는 기업들의 무책임한 자세는 버려야 합니다.]

이런 움직임 속에 옥시가, 2차 분담금을 전격 완납했습니다.

최종 기한을 사흘 앞둔 지난 금요일 옥시는 분담금 704억 원 전액을 일시에 냈는데, 변화의 이유나 배경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앞서 옥시의 영국 본사는 한국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쓰기 위해 1,200억 원 넘는 예비금을 쌓아놓고도 분담금 납부를 거부한 사실이 SBS 보도로 확인돼 책임회피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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