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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 금융 · 방산 등 '사우디 특수' 기대…물밑작업 활발

<앵커>

석유 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수백조 원대 대규모 개발 사업에, 국내 대기업의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제2의 중동 특수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부산의 수소와 금융, 경남의 방산과 원전 등 지역에서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사우디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에만 의존하는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신산업 유치와 거대 스마트시티 조성 같은 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우디 비전 2030'입니다.

지난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협조를 요청하면서 수백조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진출을 노리는 건 대기업만이 아닙니다.

지역에서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사우디와의 협력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투자 유치를 관장하는 금융기업 'FCC'가 최근 부산 코렌스 그룹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원하는 사우디 측이, 코렌스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보려고 직접 찾아온 겁니다.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 유치를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사우디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BNK 금융지주를 포함한 시중은행들이 사우디로 진출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반대급부로 사우디 은행들의 유치도 추진 중인데, 부산 문현금융단지 입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성하/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 부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과 잠재력을 확인하고 돌아갔고, 5월 말에 다시 한번 사우디를 방문해서 사우디 쪽 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할 예정에 있고.]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방산 협력도 강조했던 만큼, 경남의 주력인 방산과 원전산업의 사우디 진출 여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영상편집 : 전금채 KNN)

KNN 주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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