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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본 아이돌 대부의 '미성년자 성 착취' 파문…쉬쉬하다 결국 사과는 했지만

어제(14일)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인 '쟈니스 사무소'에 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4년 전 뇌졸중으로 사망한 창업자 쟈니 기타가와에 이어 대표가 된 조카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의 사과 영상입니다.

지난 3월,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쟈니스'의 창업자인 쟈니 기타가와가 생전 남자 아이돌 연습생들을 상대로 성 착취를 했다는 폭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영국 BBC는 쟈니 기타가와가 소속 연습생·탤런트를 상대로 수십 년간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후 연습생 출신 남성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 차례의 피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해당 남성을 포함한 3명의 익명 폭로자의 증언이 더 있었으나, '쟈니스' 측은 입장 표명 없이 쉬쉬해왔습니다. 이에 분노한 팬들이 진상규명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보도에 소극적이었던 일본 언론까지 뉴스로 다루기 시작하고 나서야 '쟈니스' 측은 공개 사과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쟈니스' 측은 서면 질의응답에서 "쟈니 기타가와의 사망으로 인정 여부를 단언하기 쉽지 않다"며 가해 혐의를 명확히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쟈니스' 측은 "피해자들의 정신적 치료와 고통 분담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운영 체계 및 준법위원회 등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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