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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김남국 코치로 투기?"…"코인은 그쪽이 더"

국민의힘 김기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로를 향해 가상화폐 투자를 한 거 아니냐며 날 선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시작은 김기현 대표였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김 대표는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비웃는 듯한 웃음을 띠고 당당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김 의원을 지켜보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응도 안 하고 있다며 이게 이재명 대표 때문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재판법정을 오가는 신세인지라 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사퇴여부를 회피하거나 주저한 것은 아닌 것인가요.]

김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이 대표 측근이라는 점을 겨냥해 한 발 더 나간 발언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혹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남국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투자를 하면서 투기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지조차도 궁금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거들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안에서도 당 지도부와 김 의원이 짜고 다 뭉개는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들이 이 발언을 바로 이재명 대표에게 전하며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님께서도 코인 투자한 거 아니냐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한 입장 있으실까요?) 내가 보기에는 우리 김기현 대표나 그 측근들이 코인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런 얘기하는 걸 보면.]

이 대표는 그런 의심이 들면, 여야 의원들의 코인 보유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불거진 뒤 국회에선 지난 2021년 부동산 전수조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수조사가 김 의원 의혹의 물타기용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에 비해선 신중한 모습입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조춘동, 김학모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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