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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 이색 조합 경쟁…아이스크림 값은 오를 듯

<앵커>

내일(15일)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올 거라고 합니다. 올여름 날씨도 평년보다 훨씬 더 더울 거라고 하죠. 이럴 때 찬 거 당겨하는 분들 마음 잡기 위해서 아이스크림 업계는 그야말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냉동고에 가득 찬 아이스크림들.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4천 곳 넘는 무인 매장들이 생겨났고, 한 번에 여러 개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멜론 맛 아이스크림을 같은 모양 2개로 만든 이 상품은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1백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색 조합으로 맛도 다양해졌습니다.

기존 팥 아이스바에 밤맛 아이스크림이 결합되기도 하고, 허니버터 과자맛과 당근맛 아이스크림도 등장했습니다.

[정혜나/인천 중구 : 재밌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고,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사보기도 하고, 먹어보면 또 완전히 다른 맛이 아니라 잘 어우러져서….]

막걸리 향이 나는 아이스크림은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이지만, 술을 이용한 만큼 미성년자는 살 수 없습니다.

[지상곤/서울 서초구 : 술 냄새가 좀 많이 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그런 거 없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어른들의 아이스크림 그런 것 같습니다.]

기상청이 '올여름 날씨가 평년보다 더 무더울 것'으로 예보해 아이스크림 업계는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12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국제 설탕 가격입니다.

국내 설탕회사들은 이달 말부터 아이스크림 회사의 납품가격을 인상할 방침이어서 지난해 한 차례 오른 아이스크림 가격이 여름 전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세경,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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