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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게' 본격 조업…"왜 이러지?" 어획량 급감에 '金게'

<앵커>

서해 앞바다에서는 봄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줄어서 꽃게값이 크게 올랐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태안 백사장항입니다.

꽃게잡이에 나섰던 배들이 물살을 가르며 속속 항구로 들어옵니다.

어창에는 갓 잡은 꽃게가 상자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싱싱한 꽃게들은 곧바로 위판장으로 옮겨지고, 경매에 앞서 선별 작업에 들어갑니다.

손길이 바빠지고, 꽃게가 크기별로 척척 분류됩니다.

[방재식/꽃게잡이배 선주 : 봄 꽃게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오는 꽃게인데 살이 아주 꽉꽉 차 있고, 장도 많이 들어 있고요.]

꽃게잡이 철이 돌아오면서 항구도 바빠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잡히기 시작한 봄 꽃게는 이달 초부터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전국 꽃게 어획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국내 최대 어장인 인천 앞바다에서는 지난 5일 기준 722톤이 잡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톤가량 적습니다.

또 다른 꽃게 어장인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도 어획량이 40%가량 급감했는데, 어린 꽃게인 유생 밀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김규민/안면도 수협 경매사 : 어획량이 줄어 작년에 비해 오른 단가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산지 가격이 뛰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꽃게 도매가는 지난주 암게 1kg 기준 평균 4만 4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급등했습니다.

봄 꽃게잡이는 금어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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