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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강당 천장이 '와르르'…수업 중이던 14명 부상

<앵커>

오늘(12일) 한 초등학교 강당 천장에서 마감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체육 수업을 하던 교사와 학생 14명이 다쳤는데, 벽체가 만들어진 지는 5년 정도밖에 안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목적 강당 천장 마감재인 석고보드가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구조대원은 부상을 당한 교사를 응급처치합니다.

여수의 한 초등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천장 벽체인 석고보드가 10m 바닥으로 무너져 내린 것은 오늘 낮 12시 21분.

이 사고로 교사 1명과 학생 13명 등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형준/여수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마감재가) 전체적으로 탈락이 되면서 하부로 추락했습니다. 하부에 있던 학생들 위로 떨어진 겁니다.]

이번 사고는 5년이 갓 지난 벽체가 통째로 붕괴됐다는 점에서 부실 시공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이 강당에서는 50대 교사와 3학년 학생 25명이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에는 안전등급 'A'를 받으면서 교육당국이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 (다목적 강당부터) 전수 조사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실이 있었는지 밝혀내고 또 그런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다목적 강당을 폐쇄하고 학교와 공사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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