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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인민군 총동원시킨 북한의 절박한 과업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 미사일 도발 뜸한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규탄 대회는 계속했습니다만 방금 말씀하신 대로 미사일 발사 같은 군사 행동은 상당히 조용한 편이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이 시작이 됐습니다. 그게 뭐냐? 바로 모내기입니다. 모내기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먹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북한에서는 모내기가 전 국가적인 역량을 투입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모내기가 시작되면서 북한이 모내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 북, 모내기 얼마나 중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노동신문이 어제 1면에 모내기와 관련된 소식을 대대적으로 실었는데요. 지난 10일 평원군 원화농장에서 첫 모내기가 있었다고 하면서 모내기를 제철에 끝내야 할 어렵고도 무거운 과업이 다가왔다, 모내기에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모내기와 관련된 소식들을 전하고 있고요.]

[한송이/평원군 원화농장 경리 : 올해 모내기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 농장에서는 모판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이 인민군들을 모내기 전투에 총동원하기로 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대표 : 5월 한 달간 부대 주둔지 내 모내기전투에 군인들을 총동원하라. (과거에도) 보통 모내기에 군인들을 투입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전체 부대에 총동원하라고 하는 것은 좀 이례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전체 군부대에 훈련보다는 일단 모내기가 우선이다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Q. 북, 당분간 도발 계속 자제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모내기에 전 국가적인 역량을 투입한다고 해도 미사일 발사 같은 건 해당 부대의 소수 인원만 동원하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도발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관망 자세를 보이고 있던 북한이 또다시 전 국가적인 역량을 투입해야 되는 모내기라는 중요한 농사 과업을 시작을 했기 때문에 소강상태가 그래도 당분간 좀 이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은 좀 조심스럽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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