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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은 누구?"…답 갈린 '바드' vs '챗GPT'

<앵커>

구글이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묻는 말에 답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새로 내놨습니다.

한국어도 쓸 수 있는데, 기존에 나온 인공지능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세계 180개국에 전면 공개했습니다.

지원 언어를 40개로 늘릴 예정인데, 구글이 영어에 이어 처음 선택한 건 한국어와 일본어였습니다.

[시시 샤오/구글 어시스턴트 부문 부사장 : '바드'는 또한 영어 외 더 많은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는 여러분은 일본어와 한국어로 '바드'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신기술 시험대로 삼은 겁니다.

당장 챗GPT와 챗봇 시장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오른쪽이 구글이 만든 바드, 왼쪽이 오픈 AI가 만든 챗GPT입니다.

두 AI 모두 한글 사용이 가능한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지금 영국 국왕이 누군지 물었습니다.

바드는 찰스 3세라고 정확히 답했지만 챗GPT는 엘리자베스 2세라고 했습니다.

내년 미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붙는다면 누가 이기겠냐고 묻자, 바드는 누가 이길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지지율 등 판세를 언급한 반면, 챗GPT는 자신은 AI로 정치적 성향이 없고 결과 예측도 어렵다며 답을 거부했습니다.

두 챗봇 모두 시차를 두고 같은 질문을 하면 대답이 바뀌는 등 아직은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급속한 AI의 발전 속에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제프리 힌튼/'딥러닝' 창안자·토론토대 교수 : AI가 직접 레버를 당길 수는 없다 하더라도, 확실히 사람들이 레버를 당기도록 할 수 있습니다. (AI를 통해)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은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건물에 직접 가지 않고도 침입할 수 있습니다.]

또 정보 조작 등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도 함께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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