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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의혹' 핵심 인물 라덕연 대표 구속

<앵커>

최근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라덕연 대표가 오늘(11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지금 막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법원이 라덕연 대표에 대해서 영장을 발부했네요?

<기자>

조금 전 영장심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라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라 대표에 대해 3시간 가까이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했는데요.

그제 검찰에 체포된 라 대표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사 대표 :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법인 여러 개 만드셨는데 자금 세탁 용도입니까?) …….]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해 투자자들 명의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로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거래하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와 식당과 골프아카데미 등을 통해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앵커>

라덕연 대표의 측근 2명도 체포됐는데, 이 두 사람에 대해서도 지금 구속영장이 청구된 거죠?

<기자>

네, 검찰은 라 대표의 측근으로 의사 등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변 모, 안 모 씨에 대해서도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또 라 대표의 수행기사 역할을 했던 인물 2명을 참고인 조사하는 등 주변 인물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폭락 사태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 계좌 3천4백여 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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