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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타이완 사상 첫 여성 동원 예비군 훈련

타이완을 겨냥한 중국의 외교적, 군사적 압박이 강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타이완이 사상 첫 여성 동원 예비군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 참가자는 일반인은 아니고 예비역 여군, 즉 여성 전역자들입니다.

첫 훈련인 만큼 지원자를 받았는데 부사관 출신 5명과 병 출신 9명, 총 14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 타이완 북부 타오위안 작전 구역에 도착해 4박 5일 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탕미(지난 2020년 여군 전역) : 하나 하나의 가정이 모여서 국가가 됩니다. 오늘 가족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여기에 왔습니다.]

이들은 이번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는 5백명 규모의 남성 예비군 보병대대에 소속됐습니다.

남성 예비군과 동일한 5킬로미터 행군과 사격, 화생방, 전투 훈련 등을 받고 있습니다.

[류쟈오이(지난 2014년 여군 전역) : 부대를 떠난지 오래돼 익숙치는 않습니다. 이전과 비교해서 훈련 과목과 강도가 충실해졌습니다.]

다만 숙소는 별도 관리를 받습니다.

타이완은 지난 2006년부터 여군을 모집해 여성 전역자도 9천 명에 가까운데 그동안은 별도 수용 시설이 부족해 남성과 달리 예비군 훈련은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의 위협에 맞선다는 이유로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예비군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숙소와 화장실 등 훈련시설을 보강해 여성 예비군 훈련도 시작한 겁니다.

올해 이뤄질 여성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2백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이승희 / 화면출처 : 타이완 SET뉴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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