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한 사거리에 추모하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과자 등
어제(10일) 경기 수원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호를 어긴 채 우회전을 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시내버스 기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수원지법은 오늘 오후 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시내버스 운전자 50대 A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A 씨는 전날 낮 12시 반쯤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생 B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 구간에서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은 빨간불이, 보행자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오후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