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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성일종 "김재원, 당 결정 존중할 것…최고위 보궐 꼭 필요하겠나"

-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오염·안전 살핀다
- 방사능 과학적 검토할 것…광우병식 괴담 안돼
- IAEA가 실질적 검증, 현장시찰단이 이중 검증
- 김재원·태영호 징계, 누구도 이의제기 못해
- 김재원, 애당심 크신 분…당 결정 존중할 것
- 재심 신청한다면 그것까지 막을 필요는 없어
- 최고위 공석 보궐선거? 지도부가 결정할 것
- 두 자리 공석…현재 상태로도 충분하다 생각
- 김남국 코인 野 당내 진상조사? 큰 의미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5월 11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뉴스 속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한일정상회담 이후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후쿠시마 원전 현장 시찰단에 참여해서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를 살펴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을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성일종 : 안녕하십니까. 성일종 의원입니다.

▷김태현 :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이게 후쿠시마에 가는 현장시찰단과는 조금 다른 국민의힘 당내 TF잖아요.

▶성일종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게 어떤 일을 하는 TF이지요?

▶성일종 : 우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우리 바다를 오염시키거나 아니면 국민 식탁에 오르는 생선들이 안전한지 살펴보기 위한 우리 당에 활동하는 TF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핵학자부터 의학전문가까지 골고루 포진이 되어 있고요.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저희가 문제를 뽑아서 당연히 정부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할 것이고요.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정부와 협의하는 그런 기구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태현 : 방금 전에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수로 이름을 바꾸는 것을 검토를 하겠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당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오염수보다는 처리수라는 용어를 쓰시기로 하신 겁니까?

▶성일종 : 이게 후쿠시마에 있는 원전이 쓰나미에 의해서 잠긴 거잖아요. 그래서 거기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오염수가 나오지요. 그런데 그 오염수를 모았다가 여기에다가 알프스(ALPS: 다핵종제거설비)라고 하는 다핵종을 걸러내는 기기가 있습니다. 이 기기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검증을 했고 전 세계 IAEA가 주축이 돼서 다핵종들이 걸러지는지 안 걸러지는지 지금 다 검증하고 시험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서 다 검증해서 국제법적으로 기준치 이내에 들어왔었을 때 그 물을 바깥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성일종 : 그러기 때문에 정확하게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니까 후쿠시마 관련된 괴담을 퇴출하겠다라는 의지도 표명하신 걸로 제가 봤는데요. 어떤 괴담들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성일종 : 과학의 영역을 정치의 오염된 영역으로 끌어들여서 남겼었던 나쁜 선례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우병 괴담을 해서, 뇌 송송 구멍 탁 이래서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셨었잖아요.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서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전 세계에서 있었나요? 또 사드 괴담을 내놓아서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에서 몸이 튀겨질 것 같다라고 하는 괴담도 있었고요. 이 두 가지 영역 다 과학의 영역입니다.

▷김태현 : 네.

▶성일종 : 지금 다시 후쿠시마도 방사능과 관련되는 영역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괴담은 안 되겠다. 우리가 정말로 과학적으로 잘 검토를 하고 국민들 안심시키도록 하는 것이 국가이고 정치권이 해야 될 일입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과학을 오염시킨다든지 과학을 부정한다고 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문명국가라 할 수 없잖아요. 특히 정치권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하거나 또 대안을 낼 수 있지만 과학을 뛰어넘는 상식을 벗어난 일은 자제했으면 좋겠고요. 그런 것이 정치에서 오염시키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말씀하신 대로 괴담보다는 과학적인 검증이 중요한 건데요. 그런데 과학적 검증을 해야 되는 사람들이 이번에 후쿠시마 가는 현장 시찰단이잖아요.

▶성일종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가서 과연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느냐, 아니면 일본이 주는 것을 그냥 보고 오는 것이냐. 시찰이냐 검증이냐 이걸 가지고 여러 얘기들이 있던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성일종 : 제가 볼 때는 시찰단이 맞고요. 시찰을 하러 가지만 지금 국제기구 IAEA가 국제원자력기구에 11개 국가에서 과학자들이 다 나가 있고,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김홍석 박사가 이 11개국 속에 포함돼 있어서 가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우리나라가 IAEA을 통해서 실질적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고 아까도 말씀드린 알프스(ALPS: 다핵종제거설비)라고 하는 다핵종 처리기계가 잘 작동되고 있는지도 검증하고 있고, 또 이 다핵종 처리하는 알프스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때도 우리나라의 모든 많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알프스의 검증에는 문제가 없겠다라고 하는 결론을 낸 적도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성일종 : 그리고 이 IAEA에서 4개국 대한민국, 미국, 스위스, 프랑스에 이 오염수를 떠서 4개국에 보내면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해서 4개 국가에서 이 물을 자체적으로 분석을 합니다. 그리고 그 자료를 또 IAEA로 보내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성일종 : 그래서 이게 2중, 3중, 4중의 검증의 절차를 지금 거치고 있는 것이지요. 아마 도쿄전력 현장에도 갈 것이고요. 이런 데이터에 대해서도 요청하고 분석하게 될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것을 국장급에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협의를 하도록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시찰단이 가면 일본 정부와도 협의를 하고 국제기구와도 협의를 해서 이러한 과정들이 제대로 검증이 되고 또 지금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게 될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하면 안전성에 대한 실제 검증은 IAEA에서 하게 되는 것이고, 우리 시찰단을 가서 실제 검증하기보다는 그 과정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보러 간다 이런 취지이신가요?

▶성일종 : 보는 것도 보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다핵종 기기라든지 여러 가지 방법, 또 현장 이런 것들을 전문가의 눈으로 또 한 번 보겠지요.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본은 검증이 아니다라고 하고, 우리 외교부는 용어는 시찰이지만 사실상은 검증이다 이렇게 말이 달라서 어느 쪽 말이 맞는 것인지 제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성일종 : 실질적으로 검증하고 있는 것을 저희가 가서 이중적으로 검증을 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IAEA가 검증하는 것을 이중적으로 본다.

▶성일종 : 그렇습니다. 국제기구에서 하고 있잖아요. 11개 국가에서 하고 있고, 우리 과학자도 나가 있는데 그분들이 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우리의 눈으로 시찰을 가서 그것도 검증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실질적인 용어에서는 시찰단이 맞는데 그 시찰을 왜 가겠습니까? 그분들이 잘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해서 검증하러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성일종 : 일본은 또 주권국가잖아요. 우리가 마음대로 이것을 이렇게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한일 간에 협의를 통해서, 국장 간의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고, 또 국제기구에서 주관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과학적으로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 검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 이슈에 관해서요. 오염수 또는 처리수 이것에 대한 방류 결정이 난다고 하면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은 여당의 몫인데요. 그러면 검증 TF에서 안전대책 이런 것까지 내놓은 것인가요?

▶성일종 : 국제법적으로나 기준들이 있잖아요. 다핵종들이 다 걸러졌는지 보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과학적으로 안전수치에 들어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됩니다. 지금 정치권 일각에서 얘기를 하는데 지금 한 20여 곳 이렇게 과학적으로 물이 오염되는지 다 지금 체크하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성일종 : 그리고 일본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또 8개 지역은 못 들어오게 막고 있잖아요. 그래서 방사능에 오염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저희가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성일종 : 그래서 정부라는 것이 어디를 도려내서 한 부분을, 시대를 빼낼 수가 없잖아요. 옛날부터 2012년도에 사고가 났기 때문에 현재 계속 과학적으로 저희가 모니터링을 하고 쭉 해오고 있는 일련의 과정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보강하고 더 철저하게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당내 현안 문제 짚어보지요. 어제 윤리위원회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1년 정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이 났는데요. 어제 결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성일종 : 윤리위는 완전히 외부의 압력이 배제되는 아주 독립적인 기구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보이고요. 아마 예상했던 대로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태영호 의원께서는 최고위원직을 내려놨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이 반영된 것 같고요. 윤리위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론상으로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이니까 내년 총선을 노려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김재원 최고위원 아니겠습니까? 당원권 정지 1년이면 내년 총선 공천이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잖아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보시나요?

▶성일종 : 참 어려운 질문을 하셨는데요. 김재원 최고께서는 당에 대한 애정이 깊고 오랫동안 당을 지켜오셨던 분입니다. 여러 가지 하실 수 있는 이야기도 많고 하겠지만 당에 대한 애정이 크신 분이기 때문에 저는 아마 당의 그런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하시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재심 청구한다, 가처분 신청한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져서요.

▶성일종 : 민주 정당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요청하셔서 재심할 수도 있지요. 그것까지는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태영호 최고위원 자리가 비었습니다. 그러면 전국위원회에서 보궐선거 치릅니까?

▶성일종 : 그건 당 지도부의 결정사항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는 보궐선거를 통해서 빈 최고위원 자리를 채워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대로 가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 두 분 정도의 궐위가 돼 있는 건데요. 사실상 당은 이끌어가는 체제가 현재 상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당대표 계시고, 원내대표 계시고, 정책위의장 계시고, 또 최고위원들이 몇 분 계시잖아요. 당을 운영하는 데는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을 걸로 보는데요. 두 분 자리에 대한 판단은 당대표하고 지도부가 다시 한번 의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옹졸하다, 정치 잘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실에 있다. 이렇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발언들이 있었는데요. 이게 공교롭게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이런 말이 나온 거거든요. 어제 그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성일종 : 정치하는 데 여러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홍 시장님 말씀이 우리 당의 전체 의견이라고 볼 수도 없고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당대표께서 뭐가 옹졸한지 그 부분은 홍 시장님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보이고요. 아무래도 여야 영수회담 때문에 아마 그런 것을 염두에 뒀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께서 범죄 혐의자로서 여러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분을 만나시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아닙니까?

▷김태현 : 제가 궁금한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서 대통령실하고 국민의힘 당대표를 저격하는 말을 했을까,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인가 이게 제가 궁금해서 여쭙는 겁니다.

▶성일종 : 홍준표 시장님은 때로는 참 독특한 언행으로 주목을 받는 분이시기 때문에 제가 그 말씀하신 의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관련된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최근 뜨거운 이슈입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코인투자 논란. 이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성일종 : 아무래도 가난한 청년의 행세를 하면서 많은 청년들을 대표한다고 떠들었던 김남국 의원에 대한 실망이, 또 청년들의 분노가 지금 상당히 큰데요. 다른 거 굳이 얘기할 것 없습니다. 본인이 거래내역하고 자금출처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이 부분을 밝히면 돼요.

▷김태현 : 네.

▶성일종 : 김남국 의원이 변호사 한 게 7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 기간 동안에 21억이 넘는 돈을 가지고 있다 그러는데 그게 그렇게 모을 수가 없는 금액이잖아요. 그리고 이런 부분 거래내역에 대해서 일자별로 다 돼 있습니다. 그거 요청을 해서 밝히면 되는 일입니다. 왜 그걸 안 밝히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빨리 밝히시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 어제 보니까 진상조사단을 만든다고 하는데 민주당 자체의 이 진상조사단, 잘될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종 : 당내에 있는 사람들의 진상조사가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하는 것도 당에서 김남국 의원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하십시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이 조사를 한다고 하면 여기에 응하고, 그거 하기 전에 거래내역을 명확하게 내놓으면, 그러고 검증받으면 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성일종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일종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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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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