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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외무장관, 불 국무회의 참석…대중 정책 공동 전선 모색

독 외무장관, 불 국무회의 참석…대중 정책 공동 전선 모색
▲ 카트린 콜로나(오른쪽)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럽을 순방하는 와중에 프랑스와 독일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대중국 정책을 조율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며, 이후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APTN 방송,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베어보크 장관과 친 부장을 이날 오후 늦게 파리에서 만날 예정인 콜로나 장관은 독일과 프랑스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입장은 중국을 산업망 등에서 배제하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아니라 위험을 줄이는 디리스킹(de-risking)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어보크 장관은 독일은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 함께 일하고 싶지만,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순진해 빠진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콜로나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와 관계를 이용해 러시아가 막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이성을 되찾으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5∼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고,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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