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경찰서에서 승용차가 폭발해 경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국영 SANA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내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바르제흐 경찰서 폭발로 경찰 중령이 순직했다"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공격에 폭발물이 사용됐으며, 누군가를 목표로 한 의도된 공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방송은 폭발한 승용차가 개인 소유 차량이며 부상자들도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폭발은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상대국에 주재하는 대사관을 다시 연다고 발표한 날 발생했습니다.
이날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즉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시리아에서 군인·경찰을 목표로 한 급조폭발물(IED) 공격이 빈발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유엔 사무소와 외교 공관이 밀집한 지역에서 승용차가 폭발해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에서 정부군 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아 18명이 숨졌습니다.
(사진=시리아 내무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