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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기요금 당정 협의회…5% 오르는 '7원 인상안' 유력

<앵커>

한 달 넘게 미뤄지고 있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이 내일(11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킬로와트시 당 7원가량 인상하는 안이 가장 유력한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2천400원 정도 요금이 더 오를걸로 보입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오전 국민의힘과 정부는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논의하는 당정 협의회를 개최합니다.

전기요금 인상안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킬로와트시당 10원 미만 인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현행 전기요금의 5%가량 오르는 7원 인상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1인 가구는 한 달에 1천830원, 4인 가구는 2천400원가량을 더 내야 합니다.

지난해 32조 6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모레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추가로 5조 원대의 영업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당 7원 오르면 한전이 올 하반기 영업손실을 2조 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에 앞서 수조 원의 자산가치를 가진 여의도 남서울본부와 한전아트센터 건물 등을 매각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또 본사와 계열사의 차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도 모두 반납할 계획입니다.

전기요금 인상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한전 이사회와 산업부 전기위원회를 거쳐 최종 고시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지난 1분기 동결한 도시가스 요금도 조만간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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