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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남국에 가상 자산 매각 권유…진상조사 실시"

<앵커>

거액의 가상화폐 투자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한편, 가상 자산 매각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자신에 대한 터무니 없는 의혹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초기 투자금의 출처나 수익 규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김남국 의원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하루만, 민주당 지도부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겁니다.

김 의원에게는 가상자산 매각을 권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9일) 추가 입장문을 내고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의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당에 요청했습니다.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보다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 강도 높은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어떤 불법이나 위법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모든 거래가 실명 인증된 계좌로 이뤄졌기 때문에 검증 작업도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논란이 된 '위믹스' 투자, 거래를 둘러싼 초기 투자금의 출처와 현금화를 통한 수익 규모 등 핵심 의혹에 대한 추가 해명은 없었습니다.

당내에서는 가상화폐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전수조사를 하든, 자진신고를 하든, 이해충돌이나 부적절한 투자에 대한 조사가 다 이뤄져야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 대한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조사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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