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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35만 4천 명↑…제조업은 4개월째 감소

<앵커>

지난달 고용시장은 1년 전과 비교하면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청년층과 제조업 분야 취업자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4월 취업자 수가 2천843만 2천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5만 4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4만 2천 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8만 8천 명 줄었습니다.

특히 15세~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3만 7천 명 줄어서 여섯 달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2월 14만 2천 명이 줄어든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40대 취업자 역시 2만 2천 명 줄면서 열 달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 7천 명 줄면서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2020년 12월 11만 명이 줄었는데 그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반면 숙박 음식점업에서는 17만 1천 명, 보건복지업 14만 8천 명, 전문과학기술업은 10만 명 각각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과 돌봄 수요 등이 늘면서 숙박과 음식점, 보건복지업이 취업자를 흡수했지만, 수출이 동력을 잃어가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줄어든 걸로 분석됩니다.

실업자 수는 80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는 2008년 4월 79만 1천 명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낮습니다.

청년층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내려간 6.4%로 1999년 6월, 통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4월 기준으로는 최저치입니다.

통계청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수출 감소 부분이 회복되지 않으면 제조업에서 고용은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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