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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펜저스'의 '막내 에이스'가 돌아왔다

<앵커>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른바 '펜싱 어벤저스', 줄여서 '어펜저스'로 불리는데요. 막내이자 에이스인 오상욱 선수가 부상을 딛고 돌아와,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는 오상욱을 위한 무대였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 개인전 금, 은메달리스트를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오른 오상욱은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조지아의 바자제까지 제압하고 힘찬 포효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오상욱/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내가 (기량이) 떨어졌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고 뭔가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소리를 질렀던 것 같아요.]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은 192cm 큰 키에 유연성과 스피드까지 갖춰 세계 최강 한국 사브르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 훈련 중 발목 인대가 파열돼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김정환/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이 거리에서 한 번 더 들어오면서 제 발을 밟고 발목이 꺾인 거예요.]

[오상욱/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이렇게 큰 부상은 처음이니까 걱정이 조금 많았던 것 같아요.]

펜싱 어벤저스, 어펜저스의 도움 속에 다시 일어섰습니다.

어펜저스 1세대 멤버인 원우영 코치와 맏형 김정환의 집중 관리를 받으며 기량을 회복했고, 약점으로 꼽히던 집중력도 보완했습니다.

돌아온 '막내 에이스' 오상욱은 오는 7월 세계선수권과 9월 아시안게임에서 어펜저스와 함께 하는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까지 2관왕을 노립니다.

[오상욱/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씩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시합보단 좀 더 값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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