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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 맞아?" 놀란 행인들…10대 떼강도 일본 발칵

<앵커>

일본 도쿄의 최고 번화가에 있는 한 시계 전문점에서 우리 돈으로 10억 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복면 강도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금까지 잡힌 4명 모두 10대였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8일) 오후 6시 15분쯤 도쿄 긴자의 한 고급 시계 전문점.

검은 옷에 흰 복면을 한 남성이 공구로 진열장을 부수고,

[연기하는 것 아니지? 뭐하는 것이지?]

다른 남성은 가방에 시계를 쓸어 담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한 여성이 밖에서 상점문을 닫으려고 하자 이 여성을 위협하며 상점 밖으로 나온 강도 일당은 서 있던 차량에 올라타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목격자 : 흰 가면 같은 것을 쓴 남자 3명이 공구 같은 것을 들고 진열장을 부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어젯밤 도쿄 아카사카에서 강도 일당을 찾아냈고,

[위험해 위험해 그만둬.]

아파트 베란다에 올라 경찰과 대치하거나 도주하던 4명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 : 놔주세요. 놔주세요.]

[경찰 : (취재진은) 위험하니까 떨어져주세요. 주변 통제해주세요.]

경찰에 붙잡힌 4명은 고등학생을 포함해 모두 1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고 도주 차량은 렌터카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이 훔친 손목시계는 100개 이상으로, 개당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여서 피해액은 우리 돈 10억 원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강도 일당이 모두 5명인 것으로 보고 달아난 1명을 쫓는 한편 체포된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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