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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해명 내놓는 김남국…그럼에도 꼬리 무는 의혹

<앵커>

김남국 의원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계속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그것이 또 다른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해명한 내용과 재산 신고 내역이 다른 점도 궁금증을 키웠는데, 이 내용은 백운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은 2021년 초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판 돈 9억 8천만여 원이 가상화폐 투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말 기준 김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9억 4천만여 원이었던 주식이 0원이 된 대신 예금이 9억 6천만여 원 늘었습니다.

예금 증가 이유는 보유 주식 매도 금액 및 급여 등이라고 신고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예금으로 이체한 것으로 읽혔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어제(8일) 당 지도부에 "가상화폐 투자로 올린 소득 가운데 원금을 빼 은행 계좌로 돌려둔 것"이라고 소명했습니다.

김 의원의 소명을 들은 지도부는 "김 의원이 회수한 원금을 다시 경기도 안산과 서울 여의도의 부동산 전세 보증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최종 투자 수익률은 90%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식 매도로 예금이 늘어났다는 소명이 허위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구상 '등'이라는 표현이 있어 반론의 여지도 있다는 것이 당내 분석입니다.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는 위법 사안이나 이해충돌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 :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당에서 김남국 의원과 같이 살펴보고 있고 해명을 듣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외려 민감한 개인정보가 어떻게 외부에 유출됐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오는 일요일 열리는 쇄신 의원총회에서 가상화폐 투자 논란에 대한 쓴소리가 분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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