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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총기난사범, 쇼핑몰 가장 붐비는 시간대 검색"

"미국 텍사스 총기난사범, 쇼핑몰 가장 붐비는 시간대 검색"
▲ 총기 난사 벌어진 미 텍사스 쇼핑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일가족 포함 8명을 살해한 범인이 쇼핑몰에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NYT는 총격범의 신원으로 밝혀진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의 생일과 일치하고 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모텔이 언급된 계정이 러시아 기반의 소셜미디어 사이트 '오케이.알유'(OK.RU)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계정에 이번 사건 현장인 쇼핑몰이 가장 붐빌 시간대를 보여주는 '구글 맵스' 페이지의 스크린 캡처 이미지가 게시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도 사이트인 구글 맵스에서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해당 장소에 관한 여러 정보와 함께 요일·시간대별로 방문객이 몰리는 정도를 막대그래프로 보여줍니다.

AP통신 역시 '오케이.알유' 사이트에서 가르시아의 신원과 일치하는 계정을 찾았다면서 여기에 그가 지난달 중순 해당 쇼핑몰의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검색한 내용을 보여주는 사진이 게시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가장 붐비는 시간대가 토요일 오후로 나와 있고, 이는 그가 범행을 저지른 시간대와 일치한다고 AP는 짚었습니다.

실제로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한 교민은 한인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이 아웃렛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몰려 매우 붐볐다고 전했습니다.

토요일인 데다 미국의 기념일인 '마더스 데이'(Mother's Day·어머니의 날)를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AP는 또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총격범이 2008년 군에 입대했다가 3개월 만에 정신건강 문제로 초기 훈련도 마치지 못하고 강제 전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군에서 쫓겨난 이후 여러 보안회사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백인 우월주의와 총기 난사에 매료돼 이를 '스포츠'로 묘사한 내용이 있으며, 팔과 몸통에 커다란 나치 문신을 새긴 사진도 게시돼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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