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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2차 파업 의사 대거 참여"…치과는 하루 휴진

<앵커>

간호법 제정안 등에 반대하며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의사협회 등이, 오는 11일 예정된 2차 파업에 1차 때의 두 배인 2만 명이 참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모든 치과가 이날 하루 휴진하고, 일부 병원도 진료 시간을 단축해 동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법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간호사 대 나머지 의료 직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는 11일 2차 부분 파업에 의사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인호/임상병리사협회장 : 1차 때 참여하지 않았던 치과 의사들이 지난 대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하루 휴진을 합니다. 의사들도 2차 연가 투쟁에 맞춰 전국적 범위로 부분 단축 진료를 (확대합니다.)]

지난 3일 1차 때는 간호조무사 중심으로 1만여 명이 참여했는데, 11일 2차에는 치과 휴진, 병원 단축 진료에 참여 인원도 2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9일) 국무회의를 앞두고 대통령의 거부권, 즉 재의 요구 압박강도를 더해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권에서는 절충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간호법에서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해 다른 직역이 문제 삼고 있는 간호사 단독 개원 가능성을 차단하는 내용이 중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간호협회는 그런 내용의 중재안 수용은 불가하며, 대통령 거부권도 생각조차 않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또, 어제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투쟁 방법을 묻는 설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간호협회와 의료연대가 대규모 맞불 단체행동에 들어갈 가능성,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미 개정안을 전달받은 정부는 오늘 또는 오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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