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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주식 팔아 가상화폐 9.8억 투자"…예금은 왜 증가?

<앵커>

60억 원어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돈의 출처와 잔고 등을 공개했습니다. 9억 8천만 원이 첫 투자금이었고, 지금 갖고 있는 가상화폐의 가치는 이보다 적은 9억 1천만 원 정도라고 밝혔는데 의문이 남는 해명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보유 관련 여권의 공세에 맞서 자금 출처와 이체 내역, 잔고 등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재작년 초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생긴 9억 8천여만 원이 초기 투자금이었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전후 석 달간 전체 계좌에서 440만 원만 인출했다며 수익이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현재 보유 중인 가상화폐는 9억 1천만 원 정도라며 가상화폐까지 합쳐 자신의 재산은 약 21억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해명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김 의원의 2022년 재산신고 내역에는 LG디스플레이 주식 5만여 주를 팔아 9억 4천만 원이 줄고, 대신 예금이 9억 6천만 원 늘어난 걸로 나옵니다.

주식 판 돈만큼 예금이 늘어난 건데, 가상화폐 투자금 9억 8천만 원은 어디서 난 돈인지 설명이 부족합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가상화폐 투자로 8~9억 원 수익을 거뒀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김 의원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 강령 위반 소지가 있다며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권익위원회는 지난 2021년 김 의원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유권해석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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