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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70년 만의 대관식…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앵커>

영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오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있었습니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70년 만에 거행된 대관식이었는데요.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함께 이와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어떻게 봤는지?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사실 대관식 보고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찰스 3세 국왕은 또 호주 국왕, 캐나다 국왕, 영연방 국가들 중에 한 14개 나라들의 국왕이 되시고 또 영연방 수반으로 재직하시고 또 세계에서 유명하신 분이니까 사실 영국에서 이런 화려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서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Q. 21세기 유럽 최초 대관식…소감은?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요새 70년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직하셨는데 그동안 영국도 세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런데 그 변하는 세상에서도 이런 대관식은 변하지 않은 우리 입헌군주제였으니까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또 저희 영국 국민들한테 안정시키는 그 느낌 난 것 같아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

Q.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때와 다른 점은?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네, 사실 그 대관식은 전통적인 요소가 많고 이번에 좀 더 현대적인 요소도 들어갔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가스펠 음악도 나왔고 또 대관식이 조금 단축되었고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때, 그때 공작들만 맹세했지만 이번에는 온 국민 원한다면 충성 맹세할 수 있었어요.]

Q. 전통적·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면은?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성유를 받는 것도 있고 특히 성유를 받는 행사는 제일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너무 핵심적이어서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그때 대주교, 국왕한테 성유를 이마 또 가슴도 손으로 바르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외에 왕관을 받는 부분도 있었고 또 제가 제일 감동적인 부분이 뭐냐 하면 윌리엄 왕세자 아버지한테 맹세하시고 또 키스를 했을 때 좀 감동을 받았습니다.]

Q. 찰스 3세 국왕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은데?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글쎄요, 영국에서는 아시다시피 국왕은 정치인이 아닙니다. 정치인이 아니라서 특별한 정책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어머니 여왕처럼 국민한테 충성을 주면서 또 의무 하시면서 국왕 재직을 하시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Q. 한-영 수교 140주년…어떤 의미 가지나?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그것도 저희는 사실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883년 영국하고 그때는 한국 아니고 조선하고 조약을 체결했고 특히 이 긴 역사 동안 제일 자랑스러운 부분이 뭐냐 하면 한국전쟁, 그때 영국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나라이기 때문에 그때 8만 명 군인 보냈고 그중에 1천여 명 사망했습니다. 사실 이 사례 보고 영국하고 한국이 피로 맺어진 유대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긴 역사 보면 한국하고 영국이 상당히 다른 나라입니다. 역사도 다르고 지리도 다르고 문화도 상당히 다르고 그래도 영국하고 한국이 그 기본 가치가 똑같습니다. 민주주의, 법치, 시장경제 또 자유 이 모든 기본 가치를 같이 공유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할 수 있을 기회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잠재력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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