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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고개 숙였지만…카카오톡 또 '먹통'

<앵커>

카카오톡이 또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지 못하고 로그인이 안 되는 장애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C에서 카카오톡에 로그인을 시도하자,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내부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오류 코드가 뜹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거나 수신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장애는 오후 1시 35분부터 54분까지 19분간 이어졌습니다.

[정시현/피해 고객 : 와이파이 문제인 줄 알고 재부팅을 했었는데도 PC 카톡이 안 되니까, 업무적인 소통을 대부분 카카오톡으로 하고 있는데,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끊긴 상황이라서 너무 당황스러웠던 게 있습니다.]

카카오는 현재 장애 원인을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카카오톡의 접속 장애.

지난 1월에도 약 9분 동안 메시지 수신·발신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5일간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신철원/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책팀장 : 기업 내부 자체적으로도 소비자에게 좀 더 보상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고요. 집단 소송이라든가 어떤 손해배상 제도를 이제는 도입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민간 기업이지만, 카카오톡은 사실상 국가기간통신망과 다름없는 막대한 영향력을 갖습니다.

지난해 12월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반복되는 사고에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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