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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국 폭우 피해 점검하다 4명 실종…이재민 30만 명

중국 중남부에 지난 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부 푸젠성에선 62년 만의 폭우로 룽촨강의 수위가 치솟자 지역 정부 담당 간부들이 현장 파악에 나섰다가 4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이 비 피해 점검을 하던 중 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97미터의 40년 된 다리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빠른 물살에 휩쓸려 떠밀려 간 겁니다.

구조 당국이 5백 명 넘는 인원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푸젠과 장시, 후난, 구이저우성 등에 집중된 이번 폭우는 강풍과 우박까지 동반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소형 차량이 밀려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닥쳐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고 산사태로 도로가 막힌 곳도 속출했습니다.

[리샤오강/중국 푸젠성 고속도로 공사 직원 : 도로 전체가 토사와 나무, 풀과 돌로 막혔기 때문에 차량이 통과할 수 없습니다.]

강이 범람하면서 제방이 무너지자 마을이 흙탕물 바다로 변했고 도심 지역도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하루 최대 3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에 여러 지역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이재민 규모가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이승열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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