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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 승리' 인삼공사, 통산 4번째 우승

<앵커>

프로농구 인삼공사가 '끝장 승부'가 펼쳐진 챔피언 결정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SK를 누르고 정상에 섰습니다. 정규리그에 이은 통합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7차전은 '마지막 승부'답게 초접전이었습니다.

6경기 연속 매진이자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5,900여 명이 가득 찬 홈 경기장에서, 스펠맨이 호쾌한 슬램덩크를 잇따라 꽂은 인삼공사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SK는 3쿼터에만 무려 19점을 폭발한 정규시즌 MVP 김선형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승부는 '라이언 킹' 오세근 손끝에서 갈렸습니다.

오세근은 인삼공사가 한 점 앞선 연장 종료 31초 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주장 양희종은 마지막 순간 코트를 밟아 팀의 통산 네 번째 우승,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평균 19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인삼공사를 2년 만에 정상으로 이끈 오세근은 통산 3번째 챔프전 MVP로 선정됐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 센터 : 미칠 듯이 기분이 좋고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함성, 이 분위기 절대 못 잊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관중감소'로 추운 겨울 같은 시간을 보낸 프로농구는 뜨거운 봄바람을 일으키며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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