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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셔틀외교 재개…"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합의"

<앵커>

지난 3월 도쿄에 이어 52일 만에, 이번에는 서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재개됐다는 데 두 정상 모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한국 시찰단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는데, 오는 23일쯤에 후쿠시마를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52일 만에 다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0분에 걸친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양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두 정상이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장 시찰단 구성 협의가 다음 주부터 구체화할 것이며 이번 달 안에 파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 분야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가 합의한 핵협의기구 등 확장억제 강화 논의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국과 미국의 양자 간의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미일 동맹, 한미 동맹, 한일 그리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억제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함을 확인하였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우주와 양자, AI 등 첨단 과학기술 공동 연구와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로 한일 정상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이달 있을 히로시마 G7 회의에서 한일 협력의 틀을 더욱 견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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