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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기시다 과거사 발언 평가? 앞으로 과제는

<앵커>

오늘(7일) 정상회담 내용, 정치부 김아영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평가는?

[김아영 기자 : 대통령실이 공식 의제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국내적 관심이 높았던 것은 단연 강제동원, 과거사 문제였습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전과는 다른 비교적 구체적인 표현으로 유감을 표했습니다. 3월 한일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분명히 달라진 것이죠. 하지만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선을 긋고, 사죄 표명 역시 명확하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호응은 호응인데, 성의의 수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Q. 일본이 가져간 성과는?

[김아영 기자 : 일본 입장에서 보면요, 한미 간의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이 한미일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서도 정부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재차 끌어냈다는 것, 이것이 성과일 것입니다. 다음 주에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개막하고 이것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만나지 않습니까. 일본으로서는 한미일의 가장 약한 고리인 한일 관계 개선에 있어서 기시다 총리가 조기 답방을 해서 성의를 표명했다 이런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하는 효과도 있을 겁니다.]

Q. '가치 기반' 한미일 공조는?

[김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열흘 전에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 만났을 때도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고요, 지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가치 기반의 외교를 표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밀착은 계속 가속화하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장 G7 정상회의에서 북중러를 겨냥한 메시지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들의 반발을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는 계속해서 풀어가야 할 숙제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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