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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바그너 수장 "바흐무트서 임무 완수…95% 통제"

러시아 용병 바그너 수장 "바흐무트서 임무 완수…95% 통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예정인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에서의 임무를 완전히 수행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7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RBC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바흐무트 지역 작전의 주요 목적은 도시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을 분쇄하고 러시아군이 전투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지역 95%를 통제하고 있으며, 남은 5% 지역도 특별군사작전 수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탄약 부족 문제와 관련해 그 누구도 자신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이익을 위한 다음 작전을 위해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탄약 지원 부족을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들의 전투 임무를 체첸자치공화국의 아흐마트 특수부대가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러시아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람잔 카디로프 체첸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지난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대신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 아흐마트 특수부대를 배치하도록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에 명령을 내려달라고 밝혔습니다.

카디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장에 부대를 파견해 러시아군을 지원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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