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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외교 복원' 새 시대 시작점"…"굴욕 바로잡을 기회"

<앵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두고 시민단체와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고, 12년 만의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된 데 따라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불법 식민 지배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일 관계 우호적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같은 시각, 맞은편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가 모여 기시다 총리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12년 만의 셔틀 외교 복원으로 양국 관계 개선은 물론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공동 대응 같은 안보 협력과 핵심 산업 공급망 확대 등 경제 분야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이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한을 끌어냈다며 12년 만의 셔틀 외교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반일 선동을 멈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7일) 회담이 '대일 굴종 외교'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며 강제동원 해법의 전면 재검토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분명한 사과는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도 받아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이찬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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