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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기시다 회담…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 복원

<앵커>

지금 이 시각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52일 만에 기시다 총리가 우리나라를 찾아 정상회담을 하면서 12년 만에 한일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가 복원됐다는 평가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김기태 기자, 지금 정상회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늘(7일) 오후 이곳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정상회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양국 일부 참모진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을 마치고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오늘 낮 12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이라는 미리 준비된 문구에 기시다 후미오라고 서명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 반쯤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실무 방문 형식이지만 공식 환영 행사는 국빈급 예우 수준으로 진행했는데요, 윤 대통령 부부가 기시다 총리 부부를 맞이했고, 양국 정상이 단상에 나란히 올라 일본 국가와 애국가 연주를 차례대로 들었습니다.

이어 국군 의장대의 사열을 함께 받고 양국 각료, 참모진과 인사를 나눈 뒤 대통령실로 입장했습니다.

환영 행사 이후에는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이 직접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게 됩니다.

오후 5시 15분쯤 공동 기자회견이 시작될 것으로 예고가 됐었는데, 두 정상의 대화가 길어질 경우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회담에서는 안보와 첨단 산업, 과학기술은 물론 청년 문화 협력 등 양국의 다양한 주요 관심사가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와 핵협의그룹 창설 등에 일본이 어떤 식으로 동참할지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잠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를 어떤 수준으로 언급하느냐, 그리고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에 우리 정부가 안전성 판단에 얼마나 개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 일본이 답을 할 차례다" 이 말로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 그리고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이 끝나면 양국 정상은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만찬과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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