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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사고 주범은 '졸음운전'…치사율도 2배

<앵커>

이달 말에도 사흘 연휴가 또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 계획하신 분들 특히 졸음운전 주의하셔야겠는데요. 이맘때에 유독 졸음 때문에 난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25t 트레일러, 서서히 차선을 이탈하더니 갓길에 정차해 있던 화물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SUV 1대가 정체로 멈춰 있던 차량들을 추돌합니다.

두 사고 모두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 가운데 졸음과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졸음운전은 치사율도 높습니다.

사고 100건당 평균 2.6명이 숨져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1.8배에 달합니다.

특히, 국도와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더 위험합니다.

일반 시내 도로보다 평균 치사율이 2배 이상 높은데,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면서 단 1초만 졸아도 30m 가까이 아무 의식 없이 운전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재석/경기 안양시 : 졸린 경우가 몇 번 있었고, 사고 날 뻔한 적이 있었거든요. 화물차 뒤에 추돌할 뻔한 적도 있어서….]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운전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졸음을 유발하게 됩니다.

[김혜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전날 잠을 잘 못 자고 지루하고 단조로운 운전 환경에서 차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2,000ppm까지 높아진다면 졸음, 피로감, 집중력 저하를 느끼게 되고요, 그런 상황이 장시간 이어지면 졸음운전을….]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30~40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졸음이 밀려들면 졸음 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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