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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일 정상회담…"이젠 일본이 답할 차례"

<앵커>

내일(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또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관심입니다. 사죄와 반성을 직접 얘기한다면 진전된 태도로 볼 수 있을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젠 일본이 답할 차례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한국에 오는 기시다 일본 총리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으로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것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기시다 총리는 앞서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님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도 오늘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복원에 나선 윤 대통령에게 호응하고자 조기 방한을 고집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건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 등에 관해 얼마나 호응조치를 내놓을 것이냐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는 일본이 답할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의 요구에 따라 한일관계 개선을 결정한 것이 아니듯, 기시다 총리도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에게 특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보다, 일본이 국내외 여론 등을 고려해 스스로 행동하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과 경제협력 강화, 문화, 인적교류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지만, 공동선언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저녁 두 정상 간 만찬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릴 예정인데, 별도의 친교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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